최근 책 제목을 보자 마자 호기심이 생긴 책이 있다. <’한 번 더’의 힘> 이란 책이다. 힘을 내게 하는 좋은 제목의 책이다. 그런데 궁금했다. 언제까지 해야 할까?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패배한 순간, 한 걸음 떼는 것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실패는 교활하고 모순적인 사기꾼이다. 실패를 성공에 거의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여기고 기뻐하라.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힐 지음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 받고 읽고 있다. ‘실패는 성공이 가까워 졌다는 신호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 한 번 더 힘내자. 할 수 있다.
순응해라
얼마 전 들은 이야기가 있다. 설교 시간에 들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래서 항상 메모를 해야 한다…) 내용은 이렇다.
나그네가 추위를 피해 잘 곳을 찾아 마을로 갔다. 하지만 어느 집에서 이 나그네가 묵을 수 있는 장소를 내주는 곳은 없었다. 이 또한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고 마을 밖 나무 밑에서 잠을 자기로 결정 했다.
너무 추워 잠이 오지 않았던 나그네는 성경을 읽으며 잠을 자려고 했다. 촛불에 불을 붙였지만, 몇 번이고 불이 꺼졌다. 하나님이 바로 자라는 뜻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잠을 자려고 했다.
이번엔 같이 있던 나귀가 시끄럽게 울어댔다. 묶인 줄을 풀어주며 달래려고 했는데,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나귀도 잃고 밖에서 추위에 떨며 잠을 잤다.
다음 날, 마을로 돌아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다. 밤새 강도가 들어 약탈 당하고, 죽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그네는 생각 했다.
내가 이 곳에서 잠을 잤다면 나도 저 사람들 처럼 강도를 당하고 죽었겠구나. 또 간 밤에 성경을 읽기 위해 불을 켜뒀거나, 우는 나귀를 계속 옆에 뒀다면 돌아가던 강도에게 결국 당했겠구나 싶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기억나는 데로 약간 각색을 했다. 내가 기억하는 중요 포인트는 같다.)
어떻게 판단할까?
이번이 한 번 더 노력해야 할 때인지, 순응해야 할 때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저 곳에 가려면 이 물줄기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연어 같은 물고기도 분명히 있다. 나도 연어처럼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려고 했지만, 난 연어는 아닌 것 같다. 저 곳으로 가는 방법이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만 있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옆으로 세는 물줄기도 있을 것이고 그 물줄기가 다시 내가 원하는 곳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연결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거슬러 A플랜을 한번 더 해야 하나? 순응 하고 B플랜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하나?
아내에게 물었다
기독교인인 아내에게 물었다. 순응할 때와 한 번 더 할 때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어?
"그냥 자연스럽게 알게 돼.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이걸 원하시는 구나 하고 알 수 있어."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교회에 예쁜 여자 아이가 새로 들어오면 남자아이들이 ‘내가 하나님께 기도를 했더니 너랑 사귀어야 한데’ 이런 말을 많은 남자들이 한다는 거야. 거짓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기도를 한 사람들도 있을 거잖아. 그럼 그 많은 남자들이 기도를 충분히 하지 않은 걸까? 하나님은 2명 이상의 사람에게 정말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 걸까?"
기도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답을 알 수 없었다. (내가 충분히 기도를 안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경험에서 배우게 되는 걸까?
마침내 그들은 금을 캐는 일을 단념했다.
두 사람은 채굴 설비를 단돈 몇백 달러에 고물상에 팔고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물상은 광산 기사를 불러 금광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삼촌이 ‘잘못된 금맥’을 파서 실패했음이 드러났다. 광산 기사에 따르면 금맥은 다비네가 파다 만 자리에서 딱 1미터 아래에 있었다!
오래지 않아 다비는 생명보험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비는 황금을 찾기 전, 바로 1미터 앞에서 그만두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 택한 일에서 수익을 창출했다. “나는 금이 나오기 1미터 전에 그만뒀지 이제는 고객이 한 번 거절했다고 해서 단념하진 않을 거야.”
다비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보험 판매원이 되었다. 금광 사업에서 ‘포기가 빨랐던 사내’는 그때의 교훈으로 ‘끈질긴 사내’가 되었다.
아직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고 있다. 여기 나온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대안을 두지도 않는다. 자신이 선택한 일을 굳게 믿고 나간다. 그 정도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뿐이다.
순응하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내가 읽은 페이지까지는 그렇다.)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에서는 완전히 믿고 실행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책의 이야기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건가? 아직도 포기하거나 도망칠 구멍을 만들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물줄기
내가 원하는 곳은 보통 나와 같은 위치에 있지 않다. 보다 높은 곳에 있다. 이 글을 쓰면서 깨게 된 아주 당연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가려면 어디서든 결국 거꾸로 거슬러 가야 한다.
플랜B를 하게 되어 조금 경사가 낮은 긴 물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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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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